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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명예의 그는?/책으로보는 평가.

대구 현대조소의 전개와 특성: 대구에서 수월 김만술선생이 최초의 조소개인전

한국인에 의한 현대조소의 도입은 1925년 동경미술학교 조각과를 졸업한 선구자 김복진(1901-1940)과 그의 후배 김두일, 문석오, 김경승, 윤승욱, 김종영, 윤효중 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 시기 이들은 주로 조선미전을 통해 두상, 흉상, 입상, 좌상 등 사실주의에 입각한 구성계열의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특히 양식적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조각의 미를 수용하면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조각가 로댕과 부르델의 조형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해방 이후 1950년대까지 대구 조소계의 활동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경주에서 활동하던 김만술의 국전출품과, 1957년 5월 불상조각과 인체 소조 작품으로 대구에서 역사적인 최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