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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 조각의 세계/인체예술적 조형

백정기 야외설치 와, 수월 김만술의 역사 I (역사 I, II문하생 성파 장용호 복구)

반면 국전은 고작 2번 출품했고, 국립현대미술관에도 성파의 작품이 없다. 국전 출품은 이동 거리가 길고 불편해서 란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엔 그가 수월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헤라’ 기법의 진수가 그대로 살아 있는 복구작 (역사 I, II(1959))두 개가 전시돼 있다.

월간 한국인, 시사뉴스타임 송고 중에서-


돈은 그렇다 손 치더라도 운송문제와 작품파손으로 몹시 애먹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월 선생의 유훈처럼 학력과 수상에 집착하지 마라는 뜻에 수긍하듯 앉아진 것에 대해서 재야 조각가라는 평가와 함께 중앙계에 너무 도외시 한것이 아니냐는 부재도 그의  좋고 그름이 평가에서 갈리는 점이기도 했다.


원작은 소유권(자부가 청동으로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이 하려 하였으나, 유가족의 예산이 부족했다. 본래 자부가 성파가 복구하면 원형 소유권을 가지게 하겠다는 소원 수리대로 원형은 성파가 가지고 있다. 청동 주형시 손상 및 환경적 요인으로 다시 복구해야 될 과제가 남아 있다.) 성파가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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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기

청동작품(김만술, <역사 I >, 1959)에 단파수신기, 앰프, 스피커, 혼합매체
국립현대미술관 야외 설치장면

는 미술관의 소장품인 <역사(力士)I, II>(1959) 청동 조각을 안테나로 이용해서 라디오 주파수를 받아들임으로써 구조물 자체의 존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http://www.seoulmuseum.org/nr2/?c=board&p=6&uid=167

미술관 바깥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다. 보통 동상이라면 조금 극적이게 마련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동상이란 무언가 기념하고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보니 역동적이거나 하다못해 덩치감이라도 있다. 이 동상을 어떻게 썼을까. 작가는 이걸 안테나, 라디오 수신용 안테나로 썼다. 감사하게도 이 작품은 김만술(1911~1996)의 역사(力士). 힘찬 기운을 뽑아 내느라 쭉쭉 내지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니 전파 잡기엔 그만이다. 라디오에서는 채널 선택 부분을 부서뜨렸다. 동상 그 자체가, 하나의 온전히 살아 있는 도체로서 날씨·지역·시간·위치 등에 맞춰 변하는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전파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기념비적이지만 그 기념을 홀로 온몸으로 받쳐 들고 서 있는 동상들이 너무 외로워 보여 벌인 작업이라 했다. 백정기(32) 작가의 ‘역사적 안테나’(Historical Antenna)다.